사랑은 사랑을 먹고 자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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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득 생각을 한다.
티비에서 자주 보이는 수애나 문채원등을 따르는
지고지순한 사랑은
결국 수애나 문채원이 티비에서나 볼 법한 바른자세와 정갈한 마음씨
어디 하나 흠이 없는 완벽한 인물일때나 가능할 지도 모른다.
그러한 경우는 자신에게 돌아오는 반대급부가 없어도
무한한 사랑을 표현하며 지순하게 매달려 가며 사랑을 뿜어낼 수 있을지도 모른다.

평생 이것만은 안되라고 생각했던 일들을 그녀가 하고 있다면
그 굳건했던 사랑의 마음도 점점 무뎌지고 허물어 질지도 모른다.
물론 어느 역치 아래의 일들이라면 몰라도 어느샌가 역치를 넘어서
터져나오는 실망감에 사랑이란 감정마저 사라질지도 모른다.

결국. 현실세계에서 이뤄지는 건
서로에게 갖고 있는 어느정도의 사랑과 노력일것이라 생각한다.
나의 마음이 약해질때면 상대에 대한 믿음과 또한 그가 갖고 있는 사랑에 대한 확신으로
버텨?낼 수 있을리라 생각한다.
한쪽의 마음이 이미 식기 시작했다면
한쪽의 노력만으로 다시 일으켜 내긴 어려운 일이겠지.
사랑은 한쪽의 사랑을 먹고 자란다.
그 결과로 나온 사랑을 다시금 먹고 자라나.
결국은 흔들리지 않는 아름드리로 남으리라 생각한다.

깨끗하게 사라진 마음을 다시 일으키는 일은
새로 다시 만드는 일보다 힘들 것이다.
현실의 사랑은 언제나 어렵고 어렵다.
2012/01/28 14:04 2012/01/28 1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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합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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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밤 꿈자리가 너무 안좋아서.
내심 걱정했었다.
오늘정도면 결과가 나올텐데.

내 역대 중요한 시험마다
엄마는 길몽을 꾸셨고. 그때마다 합격했었다.
근데 어젯밤은 그러지 않으셨는지
오전에 전화해서 불안한 목소리로 물으신다.
결과나왔냐고.

애써 덤덤히 아니. 내일이나 나올걸.
하고 말았는데.
이번엔 꿈을 못 꾸셨나. 했다.

기다리다 기다리다
메뉴가 떴고.
만감이 교차하는 이름과 주민번호를 쓰고
혼미한 정신에 확인을 클릭했다.

정말 뭔 글씨가 씌여있는지 보이지 않았다
정신이 없어서.
사용자 삽입 이미지

그저 글씨 분위기가 온화한것이 좋은 말같아서 읽고 다시 읽었더니.
합격.이란다.

핸폰으로 메뉴가 안보였던 승호도 우리 집에까지 찾아와서 확인하고서야
환호를 지르며 이제 됐어!. 란다.
나만 걱정했던건 아닌가보다.

이제. 시작이다.
2012/01/27 14:45 2012/01/27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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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오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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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사랑은 오해다.
그는 다른 사람과는 다를거라는 오해
그는 변하지 않을거라는 오해
그의 맘도 나와 같을거라는 오해.

밤새
박민규의 말들이 베개위를 이불위를
굴러다니다 침대 밑으로 떨어지던 밤이었다.

2012/01/27 10:39 2012/01/27 10: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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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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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0미터도 가능했던 체력이
50미터도 버거운 저질이 되어 버렸다.
오늘은 왕복 한 번하다가 죽을뻔 했다.
발차기하는것도 힘들고...

나이는 들어가고 예전에 해놓은것들은 모두 사라져 가는거같고
갑자기 요즘 뭔가 많이 잃기만 하는 기분이다.

욕심부려 잡아보려해도
손가락 사이로 살금살금 빠져나가는
모래같아.
그냥. 내버려 둘까.


2012/01/26 00:38 2012/01/26 0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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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백 (예전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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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차피 오늘은 공부는 틀린듯.싶으니
작은 내 연애성향을 고백할까합니다.

예전부터 어린녀석이 겁도없이 여자를 만날때면
결혼을 언제나 전제로 한채 만났습니다.
그렇기에 종교도 취미도 비슷하길 바랐고
행여 틀린점이 보일라치면 같이 평생 부딪치지않고
지낼 수있을ㄲ 고민부터 했습니다.

지금에와 고백하건대 첫번째 여자친구와의
이별은 그때부터 시작되었을겁니다
언니집에 놀러가 컴퓨터를 고쳐주고
손이 먼지투성이인데다 목이말라
나 물좀 줘

라고 한 말에 "왜 날 부려먹으려고해?"
라는 대답이 나오던 순간.
그때 평생 저런말을 들으며 살 수는 없을것 같았습니다

바보처럼 완벽을 꿈꾸었을까요
완벽이란 거창한 단어를 붙이기엔 내 바람이 너무 소소해서
그러고 싶지 않지만 그뒤로 만난 사람들이
이상한 만화책이나 보면서 킥킥거리고
턱으로 내게 지시를하고,
담배를 피운다는 이유만으로 이별을 말했다면
내가 바란게 소소한게 아닌걸까요.
다만 그렇게 사는 그네들과 평생을 지낼 수 있을까가
걱정이었던 나는,
사랑해서 이해해주어야 한다가 아니라
그런 행동을 차마 사랑해줄수없을것 같았습니다

그러다보니 이별을 말해놓고도
주변에서 뭘 그런걸로 그러냐라는 책망에
다시 돌아가기도하는 웃지못할 일도 있었지만
결국은 다시 헤어지는 모습을보고
그동안의 시간과 아픈 가슴의 감정의 낭비가
너무도 싫어져
바보처럼 모든 연애에서 이별을 쉽게 말하는 사람이
되었습니다.
상대를 배려하지 않는 말투. 이기적인 행태
그저 한 순간 실수였노라고
좋아하니까 그런걸 왜 모르냐고 하는 말에도
아픈상처를 가슴으로감싸 내 진주를 만들기보단
그냥 바로 내뱉어 이젠 아프지 말자
다짐하는 사내가 되었습니다

가장 슬픈건 이런 나를 내가 잘 알고있다는것.
그래 어느때인가는 나는 영영 혼자일거란 생각이
문득 들었습니다.
떠나가는 이들이 모두들 나를 책망하고
삶의 주관처럼 나의 잘못을 인정하려 노력하다보니
나는 언젠가 내가 정신적으로 이상이 있는게.아닌가
조금씩 스스로 인정하게 되어버렸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갑자기 가슴이 싸 하네요.
내.감정은 그렇게.만들어져 왔습니다.
사람은 서로달라 사람임을 그들은 몰라,
사랑하던 사람의 입에서
너 정말 이상해,징하다 진짜
라는 말들이 뱉어져 나올때의 내가받는 수치심과
또 그 사실을 스스로 인정해야하는 자괴감이
나를 얼마나 썩여가며 이 감정을 만들어왔을까요

헤어진지 오랜세월이흘러 다시만나
넌 참 좋은 사람이었노라고회상해주는
아이러니함도 느껴봤지만 그역시 내 옆구리에
긴 상처를 내어준 사람이니까요

사람을 만나는게 두려운 이유는
또 이사랑이 끝날 때 쯤이면
내가 얼마나 흉악한 소리를 들으며
그 이유를 내게 스스로 찾으며 자괴할지 그 사실이.끔찍하기
때문입니다.

나는 이상한 사람입니다.
다만 사랑이 서툴러 감정이 덜자라 그런것이라고
말해주는 이 하나 없이
나는 이상한 사람입니다.


...............................................................................
예전. 공부할때 혼자 끄적거렸던 글.
결국 이별앞에선 흉악한 소리를 듣고야 마는 나의 이상한 내력.

2012/01/24 23:03 2012/01/24 2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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